음악을 마시다

Yvonne Lefebure - Bach: Sicilienne

유튜브 2011. 11. 13. 05:40 by 음악을 마시다
Yvonne Lefébure



Sicilienne, du Concerto pour orgue BWV 596 d'après Vivaldi
Transcription: Yvonne Lefébure

Bach The Six Cello Suites - Jean-Max Clement

archive 2010 2010. 9. 19. 04:17 by 음악을 마시다


Johann Sebastian Bach: The Six Cello Suites
Jean-Max Clément, cello
Spectrum Sound, CDSM014JT, 2CDs
Recorded in 1958 (stereo), DSD remastered & released in 2010


LP 복각 레이블 스펙트럼 사운드에서 발매한 '대박', 장 막스 클레망의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집.
연주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일단 믿기 힘들 정도로 훌륭한 음질은 '헉!' 소리 나게 만든다. 내지에 실린 일본어 해설이 너무 궁금하여 지인에서 대충 번역해 달라고 부탁, 그 내용을 아래에 실어 본다.



필자가 14번째로 복각한 것은 연주에 대한 좋아함과 싫어함이 극단적으로 나누어지는 Jean-Max Clement의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이다. 1958년 7월에 녹음되어 1960년에 발매된 Clement의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2000년대 초,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CD로 만들어졌다. (Decca CD 460045)
Jean Max Clement은 1910년에 태어나 1961년에 사망했기 때문에 음원이 거의 남아있지 않으며, 몬테카를로 관현악단의 첼로 연주자로서 활약하고 있을 때 명지휘자 Sir Thomas Beecham이 영국으로 그를 불러 Decca에서 그 녹음을 했다는 사실 이외에는 정보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자유분방한 연주, 스타카토 주법을 자주 사용해서 활력이 넘치는 신선한 점이 애호가들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확실히 그의 연주는 아름답다고 하기 보다는 개성이 있는 박력과 변화무쌍함이 있는 자유로운 연주이다. 다만 조금 벗어난 비브라토나 활을 현에 밀착시켜서 연주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부분에서도 활을 도약시키는 스피카토 주법을 자주 사용하는 등 확대해석을 보이는 곳이 다소 있다.

이전에 한국에서 발매된 CD를 최근 지인으로부터 빌려서 감상했는데, Starker, Fournier, Tortelier, Casals, Gendron 등으로 대변되는 전통적이면서 모범적인 해석과는 확실히 다른 점이 있다.
이것이 DECCA 오리지널 마스터테이프를 리마스터링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CD의 저음은 필자가 소장하고 있는 음에 비해서 풍부하지 않은 반면, 고음의 경우에는 CD 쪽이 LP보다 힘이 강한 부분이 있다.) 확실히 처음 듣게 되는 애호가들에게는 끌리는 점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필자의 관점에서 Clement의 연주는 세계 최고가의 클래식 LP인($20,000) Andre Levy의 프랑스 LUMEN LD 3447/9, ANNLIES SCHMIDT DE NEVEU의 프랑스 DUCRETET THOMPSON 343/45 (독일 TELEFUNKEN LT 6626/8), 베를린 필의 수석 첼리스트인 Wolfgang Boettcher의 프랑스 녹음 등과 같이, 연주의 퀄리티 보다 음반의 희소성 때문에 지나치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고 생각한다.

Clement의 연주는 갓 접한 것 같이 신선하고, 변화무쌍과 개성이 있는 박력 등의 특징인 외에도 열정적으로 표현하고(뜨겁게 말하고) 있는 곳이 많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의 연주에 관해서는 카잘스의 해석상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바흐 연주에 한해서는 카잘스의 해석이 하나의 전형이면서 모범이 되고 있다고 할 것이다. 그를 압도한다고 할까 혹은 그것과 필적하는 정도의 연주는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카잘스의 연주는 참으로 균정(고루 가지런하면서)하면서 순진(꾸밈이 없고 참되다)하다. 너무 엄정해서 낭만성이 부족해 때로는 그의 첼로는 완전히 통나무를 잘라놓은 것과 같은 울림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말해지지만 그것은 편견에 불과하다. 어떤 연주에도 지지 않을 정도의 낭만성을 담고 있으며 또한 소리(음)도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 그의 유유자적함과 무상무념함은 질박한 맛을 낸다.
어떤 사람은 제5번의 전주곡에서 그의 연주가 지나치게 호방해서 첼로의 울림도 대단히 도를 넘고 있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한다. 아마 이것은 리마스터링의 과정에서 생겼다고 생각하는데 COLH이라고 하는 연번으로서 발매된 초기 음반에서는 그렇지 않다.

단순히(그저) 과장하는 것도 없으며 서둘러 세우는 것도 없는 무상무념의 담백한 점이 머물고 있는 Fournier의 Archiv 녹음, 하나하나의 악절을 확실히 연주한 Janos Starker(EMI, Mercury), 바흐의 정신성을 끈질기게 거기다 일체의 과장도 없이 표출한 Paul Tortelier의 EMI (1960~61년 EMI 녹음), 주관을 극단적으로 억제한 표준적인 연주이지만 내면성이나 표현의 골조미가 상당히 넓고 깊은 Mainardi의 Archiv, Euro Disc 녹음, 고전적인 주법으로 다소 중도(中道)가 되면서도 밝고 맑은 음색을 표현하고 있는 Maurice Gendron의 Philips 음색 정도가 카잘스의 권위에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영국 런던 - L’OISEAU-LYRE의 Black Silver Label 초판을 복각에 사용하고자 했으나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아서 몇 년인가 전에 구입한 재판을 복각의 소스로 사용했다. 발매 당시에는 판매량이 그다지 많지 않았으나 현재는 초판도 재판도 모두 입수하기 어려운 희소 LP이다.
약간의 테이크 잡음, POP 잡음이 가끔 있지만, 원래 녹음이 아주 잘 된 것이었기 때문에 재판을 복각한 것이지만 만족할만한 음질을 얻을 수 있었다.
첼로 모음곡 1번~5번은 EMT XSD 15 스테레오 카트리지와 Shindo Western 618B 트랜스를 조곡 6번에 한해서는 Ortofon SPU Gold Reference 스테레오 카트리지와 FM Acoustics FM  122MK2 이퀄라이저를 사용했다.
RIAA 곡선 제정 후 발매된 LP였으나 고음부의 조금 금이 들어가 있는 음 (음골(音骨)에 약간 문제가 있으나 아날로그 시스템으로 듣는 데는 거의 문제가 없다)을 마스터링 전에 최대한으로 억제하기 위해서 Turn over/Roll off를 400/12에 맞추었다.
Bonus Track으로 EMT XSD 15로 RIAA 곡선을 조절하지 않은 채 모음곡 6번을 수록했다. 여러분의 오디오 시스템에서 EMT와 Ortofon의 음 지향성을 비교해 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물론, 양쪽 모두 Clement의 바하 첼로 모음곡의 전곡을 듣는 데 충분한 고(高) 퀄리티의 사운드를 제공할 것이다.

2010년 5월 : Darran Rouvier
번역 : Christine J













장 막스 끌레망을 놓쳐서는 안 된다. 완보(緩步)와 반추의 아름다움에 홀려 있는 듯하면서도 잠잠하게 밀려오는 거센 파도의 맥박이 드높게 물결치는 바다의 망망함, 그 속에서 침몰한 사원이 솟아오르는 눈부신 장관이, 그리고 바흐가 열어준 그 미문(未聞)의 환상에 대한 떨림이 이렇듯 치열할 수는 없다.  
                                                         - 이순열 <듣고싶은 음악 듣고싶은 연주>, 25p.


2000년 경, 우리나라 유니버설 뮤직에서 라이센스로 발매했던 음반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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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은 두문불출... 세탁소에 잠시 다녀온 걸 빼면 이틀 동안 방 구석에 쳐박혀 있었다. 이번 주말은 음악 좀 들어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건만, 뭐 그닥 듣지도 않았고... 계속 먹고 자고 했더니 머리가 띵~. 오늘 사발의 공연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 아쉬움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잠잘 준비를 해놓고 이것 저것 여러 CD를 틀었다 뺐다를 반복, 결국 무반주 첼로 모음곡에서 몹쓸 우유부단한 삽질은 멈추었다. ㅋ 




음악 : CD2 16번째 트랙 (모음곡 6번 중 '사라방드')



이 푸르니에의 연주는 내가 가장 처음 이 작품을 대하게 된 것이고, 아마 가장 자주 들었던 음반이기도 하다. 이후에 Accord나 TDK에서 다른 연주가 소개되기도 했고, 카잘스, 샤프란 등등 여러 연주가 있지만, 이 모음곡 6번의 사라방드가 듣고 싶을 때마다 집어들게 되는 것은 바로 이 음반이다. 

The Originals 시리즈로 발매된 것을 보고 소리가 더 좋아졌을까 싶어 다시 구입했었는데, 집에 와서 들어보고 오히려 이전 음반의 소리가 낫다는 느낌이 들어 실망했던 기억이 난다. 익숙해져 있던 소리와 달라서 착각했을 수도 있고, 기대가 너무 컸을 수도 있고...

오늘 오랜만에 들어보니 뭐... 그 때의 기억이나 느낌이라는 것이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반복되는 사라방드...
고독... 그리고 '처연하다'는 말이 떠오를 뿐이다.  




* 이 사라방드만 들으면 시게티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음반 (Vanguard)가 생각나곤 하는데, 왜 그럴까나?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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