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방심하다 오늘 드디어 겨울한테 뒷덜미를 잡혀 버렸다. 덜덜~~ 아이고 추워라~~
앞으로 이 험난한 시절을 어케 헤쳐 나갈꼬?
어제는 방 구석에 앉아서 '이 가을이 다 가기 전에 뭘 할까? 어딜 갔다 올까?'하는 생각을 했었다. (오늘 날씨로 봐선 뭐 고민 안해도 될 듯 싶다. 닝기리~ ㅡ,.ㅡ;;)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스르르~ 낮잠이 들었는데, 골아 떨어지기 직전에 귀에 들렸던 음악이 아마 이 차이콥스키 <사계> 중 '10월 - 가을의 노래'였던 것 같다.
앞으로 이 험난한 시절을 어케 헤쳐 나갈꼬?
어제는 방 구석에 앉아서 '이 가을이 다 가기 전에 뭘 할까? 어딜 갔다 올까?'하는 생각을 했었다. (오늘 날씨로 봐선 뭐 고민 안해도 될 듯 싶다. 닝기리~ ㅡ,.ㅡ;;)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스르르~ 낮잠이 들었는데, 골아 떨어지기 직전에 귀에 들렸던 음악이 아마 이 차이콥스키 <사계> 중 '10월 - 가을의 노래'였던 것 같다.
음악: 10번 트랙 - 10월 '가을의 노래'
내가 좋아하는 독일의 오디오파일 레이블 타체트 (자켓 신경 좀 써라, 제발!) 에서 나온 이 음반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피아노 독주 음반들 가운데 하나고, 코롤리오프를 알게 된 것도 이 음반을 통해서이다. 사실, 차이콥스키의 <사계>라는 곡도 예전엔 별 관심도 없었던 데다가 우연히 기회가 돼서 이 음반을 통해 전곡을 처음으로 다 들어볼 수 있었던 것이고, 이 외에 지금까지 들어본 연주라 해봐야 플레트뇨프, 페도토바, 포츠니코바 (포스트니코바?), 아쉬케나지 뿐이지만 (가능하다면, 올레그 보쉬냐코비치의 연주는 꼭 한 번 들어보고 싶다), 이 코롤리오프의 연주는 종종 생각나서 듣고 싶게 만드는 포스를 지녔다.
모스크바 태생이지만 어릴 때부터 바흐 연주로 유명해서 이후 작곡가 리게티가 '무인도에 가져갈 단 한 장의 음반'으로 그의 '푸가의 기법' 음반을 지목했을 정도였던 코롤리오프. 하지만 태생이 어딜 가나? 그도 러시아 사람인 것이다. 이 <사계>가 러시아 작곡가의 작품이라는 것을 가장 잘 느끼게 해주는 사람이 적어도 나에겐 코롤리오프이다. 사색에 잠긴 듯이 꽤나 느린 템포로 한 음 한 음 짚어가는 '가을의 노래'는 겨울이 다가오는 가을의 끝자락에서 (그러고 보니, 러시아의 가을은 우리로 치면 무지 추운 겨울 아닌가? 아닌가? -_-ㅋ) 지난 시간들을 되새겨 보게 하는 연주가 아닌가 싶다.
그나저나 나는 이번 가을도 이 '가을의 노래' 들은 것으로 쫑치는 것인가? 아흑~ ㅜ.ㅜ
모스크바 태생이지만 어릴 때부터 바흐 연주로 유명해서 이후 작곡가 리게티가 '무인도에 가져갈 단 한 장의 음반'으로 그의 '푸가의 기법' 음반을 지목했을 정도였던 코롤리오프. 하지만 태생이 어딜 가나? 그도 러시아 사람인 것이다. 이 <사계>가 러시아 작곡가의 작품이라는 것을 가장 잘 느끼게 해주는 사람이 적어도 나에겐 코롤리오프이다. 사색에 잠긴 듯이 꽤나 느린 템포로 한 음 한 음 짚어가는 '가을의 노래'는 겨울이 다가오는 가을의 끝자락에서 (그러고 보니, 러시아의 가을은 우리로 치면 무지 추운 겨울 아닌가? 아닌가? -_-ㅋ) 지난 시간들을 되새겨 보게 하는 연주가 아닌가 싶다.
그나저나 나는 이번 가을도 이 '가을의 노래' 들은 것으로 쫑치는 것인가? 아흑~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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