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바람이 귓가를 스쳐 지나갈 때면 생각나는 음악들이 있다. 항상 그런 건 아니더라도, 또 굳이 그렇게 연관지으려 하지 않아도 바뀌는 계절에 따라 듣고 싶은 음악의 범위가 어느 정도 정해지는 걸 느끼는데, 아마 음악을 만들어 내는 이들의 환경이 그들 작품에 얼마간 반영되기는 하나보다.
저기 저 먼(?) 북쪽의 나라들, 스칸디나비아 반도는 내겐 여전히 미지의 땅이다. 날씨가 차가워지기 시작하면 곧잘 그리그를 비롯한 몇몇 작곡가들의 음악을 통해 그 곳을 상상해 보곤 하는데, 어떻게 팔자 좀 잘 풀려서 죽기 전에 한 번 가 볼 수 있음 좋겠;;; -_);;
음악 - 14번째 트랙 (솔베이지의 노래)
어린 시절, 성음에서 나오던 카세트 (카라얀, 베를린 필)로 음악을 들을 땐 또 그게 다인 줄 알았다. 그러다가 한참이나 후에 구입하게 된 이 음반을 듣고는 내가 정말이지 저 북쪽 나라에 온 듯한 느낌이 들곤 했었다. 번스타인이 지휘한 말러의 2번 교향곡 (DG)에서처럼 선명하게 두드러지는 바바라 헨드릭스의 맑고 투명한 목소리는 내가 가지고 있는 북구의 한 이미지를 잘 느끼게 해줘서 좋고 (순간적으로 바바라 보니가 떠올랐음!!!) 살로넨 역시 내가 워낙에나 좋아하는 지휘자이기도 하고...
하아~ 12월에 오는 내 사-_-랑 살로넨은 쩐이 없는 관계로 입맛만 다시는 것으로 만족하고 (주위에 뽐뿌질해서 예약하게 해놓고 정작 나는 뭐냐... T^T), 한 3년 간은 '봐도 못 본 것이요, 들어도 못 들은 것이요' 모드로... 쿨럭~ ㅡ,.ㅡ;;
하아~ 12월에 오는 내 사-_-랑 살로넨은 쩐이 없는 관계로 입맛만 다시는 것으로 만족하고 (주위에 뽐뿌질해서 예약하게 해놓고 정작 나는 뭐냐... T^T), 한 3년 간은 '봐도 못 본 것이요, 들어도 못 들은 것이요' 모드로... 쿨럭~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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